본문 바로가기
다음세대에게 쓰는 편지

보이지 않는 고통,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피어나는 이해와 사랑

by Ngeneration 2024. 6. 15.
반응형

험준한 절벽 위, 한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그의 등에는 거대한 바위가 얹혀져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입니다. 그 아래에는 한 여자가 필사적으로 남자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발밑에는 독사가 입을 벌리고 그녀를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발밑에 있는 뱀을 볼 수 없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등을 짓누르는 바위의 무게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자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올라갈 수 있을 텐데... 왜 남자는 나를 더 세게 끌어올려 주지 않는 걸까? 혹시 나를 포기한 건 아닐까?"

남자는 속으로 울부짖습니다. "이 고통을 당신이 알기나 할까?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올라와 주면 안 될까?"

이 절벽은 우리 죄로 인해 갈라진 죄악된 세상을, 남자는 죄의 무게에 짓눌린 우리 인간의 모습을, 여자는 죄의 유혹에 빠질 위기에 처한 우리의 연약함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만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린도전서 10:24)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이며, 서로의 짐을 나누어 져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와 고통을 짊어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삶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짐을 나누어지며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이해는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때로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더 인내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려 노력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