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여러분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할 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그들의 빈 캔버스입니다. 그 하얀 공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의 신앙 여정과도 같지 않을까요?
우리 각자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캔버스입니다.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망설여지더라도, 우리는 이 캔버스 위에 우리만의 신앙 이야기를 그려나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린도전서 15:10)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붓질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앞에서도 빈 캔버스가 놓여 있습니다. 바로 ‘믿음의 캔버스’압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캔버스에 그릴 고유의 삶의 여정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유혹과 불안감때문에 믿음의 붓을 들지 못하고 망설일때도 많습니다.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내가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다 보면 우리는 그저 빈 캔버스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그렇습니다. 빈캔버스를 그러나가는 것은 믿음입니다. 비록 지금 불안전하고 미흡해도, 중요한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이 너무나 잘 아시기에 서툰 붓놀림조차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껏 신앙생활과 목회 사역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완벽한 그림을 그리려 애쓰는 것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첫 붓질을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기에 서툰 시작도 귀하게 보시는 분입니다.
뿐만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구원에 이룰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화가가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듯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은혜의 색을 입혀주셔야 완성된 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캔버스는 결코 실수로 망쳐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부족한 붓질도 당신의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해 가실 것입니다.
그러니, 더이상 빈 캔버스 앞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중요한것으느 믿음의 캔버스에 첫획을 긋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기도로 말씀으로 찬양으로 믿음의 캔버스에 첫획을 그어 보십시오. 우리의 작은 이 믿음을 통해 하나님은 풍성한 열매로 인도하여 주시며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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