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성적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음란물과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환경은 청소년들의 순결한 신앙생활에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제시하고 있을까요?
성경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결의 본보기는 바로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용모가 아름답고 준수하였더라... 그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요셉이 거절하며"(창세기 39:6-7). 17세의 젊은 나이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매우 강력한 성적 유혹을 경험했지만, 이를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첫째, 영적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
요셉이 유혹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강한 영적 기반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더라"(창세기 39:2)라는 말씀처럼, 요셉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현대의 청소년들도 이와 같은 영적 기초가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 시간을 정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5분부터 시작해서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특별히 성적 유혹과 관련된 구절들을 묵상하고 암송하면 유혹이 찾아올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교회의 청소년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같은 신앙을 가진 또래들과의 교제는 영적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모임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구체적인 경계선을 세워야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와 단둘이 있는 상황을 최대한 피했습니다. 이것은 현대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특별히 온라인 환경에서의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반드시 거실과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침실에서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취침 시에는 디지털 기기를 부모님께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해 콘텐츠 차단 앱을 설치하고, SNS 사용 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만남에서도 이성과 단둘이 있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데이트를 할 때는 반드시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고, 늦은 시간의 약속은 삼가야 합니다. 그룹 활동 위주로 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셋째, 위험한 상황에서는 과감히 도망쳐야 합니다.
"요셉이 그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밖으로 나가니"(창세기 39:12). 요셉은 유혹이 너무 강력해졌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도망쳤습니다. 이것은 결코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 매우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현대의 청소년들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과감히 도망쳐야 합니다. SNS에서 부적절한 대화나 메시지를 받으면 즉시 차단해야 합니다. 음란물이나 유해 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습니다. 불건전한 모임에서는 용기 있게 자리를 피하고, 필요하다면 믿을 수 있는 어른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넷째, 회복과 용서의 길을 기억해야 합니다.
혹시 이미 성적인 죄에 넘어진 경험이 있다면, 좌절하지 말고 회복의 길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한일서 1:9)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먼저 하나님께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를 찾아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의 삶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영적인 멘토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의 순결한 삶을 위해서는 부모님과 교사들의 지혜로운 지도가 필요합니다. 먼저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연령에 따라 적절한 접근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초등학생에게는 신체적 차이와 경계선 존중에 대해, 중학생에게는 사춘기의 변화와 감정 조절에 대해, 고등학생에게는 건강한 이성 교제의 원칙과 미래의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편 119:9). 이 말씀처럼, 성적 순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통해 지켜질 수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진리를 굳게 붙잡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음세대에게 쓰는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잃어버린 동전, 그리고 당신 (0) | 2025.01.25 |
|---|---|
| 신앙의 폭풍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은혜 (0) | 2024.11.09 |
| 믿음의 캔버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여정 (0) | 2024.11.09 |
| 기대보다 소통, 마음을 잇는 다리 (1) | 2024.11.04 |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자아 성찰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 (1) | 2024.1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