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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믿음이란 잔잔한 호수에 떠 있는 배처럼 평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목회하며 깨달은 것은, 오히려 거센 파도를 만나고 폭풍우를 견디며 항해하는 배처럼, 우리의 믿음도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전서에서는 믿음의 시험을 금이 불에서 정련되는 과정에 비유했습니다. 마치 제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금속을 다루실 때 보았던 것처럼, 뜨거운 불길 속에서 불순물이 녹아내리고 순수한 금이 남듯이 말입니다.
삶을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이 오히려 제 믿음을 키워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처럼, 칠흑 같은 밤하늘의 별처럼,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 우리의 믿음도 시련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가요? 저도 목회자로서 수많은 성도님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때로는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린도전서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주시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작은 조언이 있습니다.
- 매일 아침 잠깐이라도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의 씨앗을 심어보세요
- 어려움이 올 때마다 기도로 믿음을 키워가세요
-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려 노력해보세요
예수님께서는 겨자씨만 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믿음이, 시련이라는 거름 속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아름답게 꽃피우길 소망합니다.
우리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성경만이 우리의 길잡이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믿음으로 그 은혜를 누립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더욱 빛나는 등불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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