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음 속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음성

세상의 소음 속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음성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가 온 세상에 호적령을 내렸던 그 시대, 사람들은 저마다 분주히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베들레헴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세상의 모든 관심은 로마 황제의 명령에 쏠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소란 속에서, 역사를 뒤바꿀 위대한 사건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라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수많은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뉴스에서는 끊임없이 불안과 혼란을 야기하는 사건들이 쏟아져 나오고, 우리의 삶은 경쟁과 염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2천 년 전 베들레헴처럼, 세상은 우리의 모든 관심을 빼앗으려 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세상 속에서,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주님은 세상의 소음을 뚫고 우리 마음에 찾아오셔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우리에게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칩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소음에 휩쓸려 좌절하고 불안할 때, 우리는 이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세상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 고요한 시간을 통해 주님과 교제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십시오.
•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을 구하십시오.
•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며 주님의 향기를 전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 모든 상황 속에 함께 하십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탄생의 기적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그분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드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