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거룩함: “당신의 일터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일상적인 노동이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 그 놀라운 비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일의 본질적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루하루가 단조로운 반복처럼 느껴지고, 일은 그저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의 일상이 단순한 루틴이 아닌 하나님의 걸작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모든 정직한 노동이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고린도전서 7장 17절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는 말씀을 통해 이를 설명했습니다. 루터는 농부에서부터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런 관점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거룩한 소명이라면 어떨까요? 그 순간, 여러분의 일상은 천국의 한 조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 버스 운전기사님은 단순히 승객을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안전하게 목적지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것입니다. 회사원은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두 가지 원리를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23-2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우리의 일은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봉사입니다.
둘째, 우리는 능숙하고 탁월하게 일해야 합니다. 잠언 22장 29절은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능숙함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의 문제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소명으로 일한다면, 이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적인 노동이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거룩한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터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현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이 숨 쉬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이번 한 주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능숙하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향유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일상이 기적입니다. 당신의 노동이 예배입니다. 당신의 땀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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