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리더들의 갈등,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교회 리더들의 갈등,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교회 리더들 간의 불화는 안타깝게도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다른 진영으로 나뉘어 갈등을 부추길까요? 아니면 서로 존중하며 성경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까요?

사도행전 15장은 이방인 문제로 인해 초기 교회에 큰 갈등이 있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지혜롭게 해결되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사건 이후,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도 갈등이 발생합니다. 바나바는 요한 마가를 데려가길 원했지만, 바울은 그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초기 교회가 분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교회들은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존중하고 격려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역시 서로를 비난하거나 깎아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소명을 따라 묵묵히 사역을 감당했고, 결국 요한 마가는 바나바의 격려 속에 성장하여 바울에게도 인정받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교회 리더들 간의 갈등은 때로는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갈등 자체보다 갈등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사명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사역 방식이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판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교회 리더들 간의 갈등은 때로는 아픔을 동반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때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헌신과 집중으로 당신을 섬길 열정을 주시고, 다른 사람들이 저와 다르게 당신을 섬길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 각자를 통해 당신의 은혜가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나눠요!

• 교회 리더들 간의 갈등을 경험했을 때,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었나요?
•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교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