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직업을 그저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필수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면, 그 안에서 보람과 의미를 찾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성경은 일을 훨씬 더 깊은 차원에서 바라보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일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자 이웃을 섬기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일을 바라보는 성경적 시각과 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려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서의 일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재능과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일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명으로 그 일을 대하는 것이지요. 고린도전서 7장 1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이 구절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자신의 소명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이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한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도,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는 동등한 소명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그 자리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일의 목적: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일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일합니다. 돈을 벌어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의 목적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데 있음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제이씨페니(JCPenney)의 CEO였던 마이크 울먼(Mike Ullman)의 사례가 이 점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이미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은퇴한 후 다시 기업의 부름을 받았을 때,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직원과 고객을 섬길 수 있는 기회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서 사람을 섬기는 일을 기쁘게 감당한 것입니다.
능숙하게 일하는 것이 섬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려면 단순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맡겨진 일을 능숙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23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우리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곧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기장이었던 데이비드 크로닌의 이야기는 이 원리를 잘 설명합니다. 그는 비행기 사고 중에도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오랜 경험과 탁월한 판단력으로 승객들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능숙하게 그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직업에서 자아를 찾고,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우리에게 이미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 앞에서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이나 인정에 의존하지 않고도 하나님 안에서 이미 완전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일이 단순한 생계 수단이나 성공의 도구가 아닌,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줍니다.
루터는 “하나님은 소젖을 짜는 소녀의 손을 통해 우유를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위대한 사역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일 하나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은 세상을 섬기고 계십니다.
일은 이웃을 사랑하는 수단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일을 통해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결국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수단입니다. 내가 만든 제품이든,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든, 그것은 누군가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며, 이로써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능숙하게 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기회는 우리에게 그 목적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우리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일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삶
일은 단순히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이며, 그 소명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습니다. 칼뱅은 “부르심에 순종하도록 주어진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의 눈에는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일은 크고 작음을 떠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명이자 사명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모든 순간, 그것이 감자 껍질을 벗기는 일일지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두신 이유를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일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결론: 일은 소명입니다.
성도 여러분, 일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우리는 그 소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돈이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일을 새롭게 바라봅시다. 그리고 주어진 자리에서 그 일을 능숙하고 성실하게 감당함으로써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일하며, 주님께 받은 은사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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