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 >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6-8)
- NIV: "But when you pray, go into your room, close the door and pray to your Father, who is unseen.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
- 새번역: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우리는 종종 기도를 ‘설득의 과정’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나의 간절함을 증명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하나님이 혹시 잊으셨을까 봐 반복해서 확인시켜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가 그런 수고로운 노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느니라.”
이 말씀은 얼핏 “어차피 다 아시는데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는 ‘정보의 유무’가 아니라 ‘관계의 깊이’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전능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으시고, 우리의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시는 ‘자상한 아버지’가 되길 원하십니다.
참된 기도는 문을 닫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세상의 평판에 닫힌 문, 타인의 시선에 닫힌 문,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향해 열린 마음의 문 말입니다. 그 은밀한 공간에서 우리는 비로소 가면을 벗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거룩한 말을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그분께 마음을 열고 있는가를 보십니다.
주님은 이미 당신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말 못 할 관계의 상처도, 내일의 불안함도 주님의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당신의 유창한 설명이 아니라, “주님, 저 주님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주님의 품에 파고드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오늘,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끙끙 앓기보다 ‘이미 다 아시는’ 그분 앞에 가만히 앉아보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주님은 다 아시지요?” 이 한마디로 시작하는 대화가 당신의 영혼에 가장 큰 위로와 평안을 줄 것입니다.
기도 주님, 주님은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분입니다. 제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심에도, 여전히 저의 작은 신음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님을 정보나 얻어내는 대상이 아니라, 제 삶의 가장 친밀한 친구로 모시며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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